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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의 기록

내가 만들었지만 넘 맛난 떡볶이 고추장을 넣지 않는게 특징이라고 주장하는 박모씨. 1. 해바라기씨유나 여타 식용유에 양파를 볶음 2. 간 마늘을 넣고 또 볶음 3. 어묵과 토마토 케찹을 조금 넣고 같이 볶음 4. 썬 파와 물을 투하 함께 끓임 5. 약간의 간장 혹은 연두 그리고 소고기 다시다 6. 아주 약간의 액상 치킨스톡 참치 액은 선택사항임 7. 다량의 고춧가루 맵기가 맞을 정도의 8. 떡 투하 9. 먹는다. 1. 은 단맛을 위해(설탕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2. 는 로스팅 된 마늘향을 위해 3. 은 토마토 케찹의 탐스러운 붉은색과 단맛을 위해 개인적으로는 하인즈의 무설탕 케찹을 사용함 4. 는 시원한 맛을 위해 파 사용 잘 우러나야 그 맛이 남 5. 는 간이 이걸로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끓임 먹었을 ..

짜장면의 기록

고 물가 시대 짜장면 집에서 해결하기. 자장면 먹고 싶은데 배달비 비싸고 막상 사 먹으면 맛도 그닥이어서 레시피 개발해서 만들어먹기로 함 장담하는데 웬만한 배달짜장면보다 후어어어어얼씐 더 맛있음. 재료 양파 1개 감자 0.5개 감자 혹은 고구마 전분 (가급 감자맛전분 고구마맛전분말고 오리지널 감자나 고구마전분을 추전) 다진 생강 15~20g  다진 마늘(선택) 10~15g  굴소스, 소고기 다시다, 진간장, 연두 황두장 돼지안심, 훈제 닭가슴살 50~100g 중 선택 (기름을 좋아하는 분들은 등심을 추천) 노브랜드 짜장라면 (여러 짜장라면을 먹어보았지만 가성비와 맛 모두 다 잡은 건 노브랜드 짜장라면이당) 1. 프라이팬을 달굼 2. 기름 충분히 아주 충분히 두름(1순위 포도씨유 2순위 해바라기씨유, 3순..

짬뽕의 기록

짬뽕 먹고 싶은데 배달비 비싸고 막상 사 먹으면 맛도 그닥이어서 레시피 개발해서 만들어먹기로 함 장담하는데 웬만한 배달짬뽕보다 더 맛있음. 진한 맛집 짬뽕맛임.재료 양파 1개 애호박 1/4개 다진 생강 15~20g 다진 마늘 15~20g 고추 1개 고춧가루 칵테일 새우 굴소스, 소고기 다시다, 진간장, 연두 참치액젓 파 배추잎 한장 사카린 팔도 해물라면 1. 물 600ml 중불에 천천히 끓임 2. 끓으면 칵테일 새우 5~6마리 넣고 끓임(새우 국물이 우러나도록 천천히 끓임 요리가 완료 될 때까지 중 약불로 계속 끓임) 3. 프라이팬을 달굼 4. 기름 충분히 아주 충분히 두름(1순위 포도씨유 2순위 해바라기씨유, 3순위 카놀라유) 5. 다진 생강과 마늘 각각 15~20g 볶음 어느 정도 볶아지면 6. 끓고..

나는 작곡가, 음악 감독이다.

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게 내 결론이다. 그저 나를 단련하고 살아감을 수행할 뿐이다. 음악일한다. 말이 음악이지 어쩌면 그냥 바텐더 혹은 상담사? 사람들의 니즈를 들어주고 그들이 원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구구절절한 사연을 들으며 그들에게 맞추어주고 반응을 해가며 더듬거리며 무언가를 만들어간다. 멋지고 거창한 감동이 핵수소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꿈도 욕심도 오래전에 소모되어 가루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아직도 음악을 하는 이유는 그냥 보통보단 확실히 재능도 있는 편이고, 적성에 너무 잘 맞고,  분석하길 좋아하는 나의 성향과 잘 맞는다. 무엇보다 해도 해도 잘 물리지 않는 유일한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돌아가기엔 너무너무  멀리 와버렸다. 오늘은 나의 넋두리다. 갑질의 나라다. 아닌..

나는 2024.10.06

건방진 커홍클의 자급자족 일기

어? 이거 생각보다 간단한데? 어?? 이거 나도 만들 수 있겠는데? 당췌 이런 근자감은 어떤 DNA에서 오는지 모르겠지만.. 네 맞습니다 맞고요 이제 저랍니다. 뭐든지 보면 응?? 생각보다 별거 없네 나도 만들 수 있겠네로 관철됩니다. 결과 집에 가구 90%는 제가 만들거나 이른바 이케아 해킹이고 수유등 알아보며 가격에 경악하고 집에 무드등 수유등 등 여타 조명 역시 집접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간단한 화장품도 만들어서 쓰구요 향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DIY의 시작은 독립하며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습니다. 최저가 수납가구를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그 제품이 비조립 비도장 상태라는 건 도착 후에나 알게 되었습니다. 조립이야 한다지만 도장을 어찌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이 건방진 자급자족 원시인 커홍..

핸드드립 1편 드리퍼의 종류

폼나게 핸드드립 1편 드리퍼의 종류 커피, 직접 핸드드립을 하고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리고 홈로스팅까지 하게 된 이유는 단순 명료하다. 더 싸게, 더 많이, 더 맛있게. 이런 측면에서 가장 싸면서도 많이 맛있게 커피를 먹는 최고의 방법은 생두를 구입한 후 직접 집에서 로스팅을 해서 볶은 지 2주 이내의 신선한 원두를 핸드드립해 내려먹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그 맛의 지분 0순위는 당연히 맛있는 원두이고, 그다음으론 그라인더 그다음이 여과지, 드리퍼 정도가 되겠다. 오늘은 지친 나의 힐링타임으로서 커피 드리퍼의 종류와 그 특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드리퍼(Dripper)를 정의하자면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 때 사용하는 여과지를 고정시키는 일종의 깔때기이다. 맛이라는 측면에서 원두, 그라인더나 물, 레시피처럼 ..

커피 홍차 차 2024.02.21

혼잣말20240104

오랜 우울증을 겪고 난 후 서서히 정상화되면서 느낀 것들. 1. 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근본불교 혹은 원시불교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 되겠는데, 고해(苦海)의 바른 해석인 즉 삶의 고통의 바다라는 직역이 아닌 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예전엔 의지하나 만 장착하면 세상에 불가능한 것이 없을 거라 착각했었지만 삶이 뜻대로만 된다면 세상 모든 이들이 꿈을 이루고, 고통도 질병도 가난도 하나도 없어야 하는데 이곳 지구엔 고통과 질병 가난으로 가득하기만 하다. 이것 자체만으로 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해 주고 있다. 인간의 의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먼지 한 톨만도 못하다. 이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다. 2. 무엇에게도 기대하지 말자.나에..

나는 2024.01.04

TV 고르기의 핵심 요약

TV구입에 관해 지인의 부탁으로 정리한 글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 여기에 올려본다. TV는 흔히 가전의 꽃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가전의 핵심이고 많인 기술이 집약된 기술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현재 TV시장을 간략히 정리하면 고가와 중가는 한국과 저가는 중국이 양분하고 있으며 고가에 일본이 살짝 발을 걸친 정도다. 사용된 패널에 의해 TV는 구별된다고 보면 된다. 이 모든 패널들의 기술을 한국의 LG와 삼성이 주도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OLED(LG) > Mini LED(LG, 삼성) > QLED(삼성) > LED(LG, 삼성) LED LCD패널에 과거엔 광원으로 형광등을 사용했는데 광원소자의 발전으로 LED광원으로 대신하게 되었고 이를 LED TV라고 부른다. LG 가 기술을 주도한 IPS..

가성비 가심비 2023.10.18

가성비 커피 라이프

말 나온 김에 정리해 보는 커피 맛있게 경제적으로 즐기는 법. 1. 커피를 증류해 주사로 혈관에 투입한다. 으~ 캬~~ 황홀하다 씨바. 2. 커피를 곱게 갈아 코로 한방에 흡입한다. 쓰흡~ 캬~~~ 황홀하다 씨바. 3. 커피를 고 동도로 동결건조하여 알약처럼 만들어 먹는다. 캬~~~~ 황홀하다 씨바. 는 아니고 1. 카페인 흡입만이 목적이다. 2. 커피 맛은 다 똑같다. 3. 커피가 신맛이라니 산미 극혐 은 나가시고 원래 커피는 신맛이 납니다. 안신 커피가 비정상입니다. 신맛 안나는 김치 주세요라고 외국인이 박아버리면 열폭할끄믄서. 집에서 내려 먹으면 그리고 집에서 커피를 직접 볶아 먹으면 엄청나게 저렴하게 그마저도 파는 곳도 거의 없는 최상급 파나마산 게이샤도 매일 물처럼 마실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

커피 홍차 차 2023.10.15

종교학,철학,죽음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작

어린 시절의 나는 의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줄 알았었다. 실제로도 꿈꾸고 노력하면 모두 다 그것은 나의 것이 되었었다. 그렇게 신 따위는 없고 신은 의지가 약한 이들의 허상일 뿐이며 쇼펜하우어의 책을 보며 이런 상 븅신쒝끼가 있나 하는 오만한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 당했을 땐 너무도 당황했다. 그러나 그때마저도 의지가 모자란 것이라고만 생각하며 더 많은 노력과 투혼을 불살랐다. 그렇게 번아웃이 되었고 마치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 깊이 빠지는 늪에 빠지게 되었다. 노력이라는 큰 탑이 쓰러지면서, 그 크기만큼이나 나를 더 아프게 때렸다. 너무 아팠다 너무너무 아팠다. 당시 우리 집은 부유했었다. 그러나 좋지 못한 일들은 한 ..

종교,철학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