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게 내 결론이다. 그저 나를 단련하고 살아감을 수행할 뿐이다. 음악일한다. 말이 음악이지 어쩌면 그냥 바텐더 혹은 상담사? 사람들의 니즈를 들어주고 그들이 원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구구절절한 사연을 들으며 그들에게 맞추어주고 반응을 해가며 더듬거리며 무언가를 만들어간다. 멋지고 거창한 감동이 핵수소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꿈도 욕심도 오래전에 소모되어 가루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아직도 음악을 하는 이유는 그냥 보통보단 확실히 재능도 있는 편이고, 적성에 너무 잘 맞고, 분석하길 좋아하는 나의 성향과 잘 맞는다. 무엇보다 해도 해도 잘 물리지 않는 유일한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돌아가기엔 너무너무 멀리 와버렸다. 오늘은 나의 넋두리다. 갑질의 나라다.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