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홍차 차

홍차(Black Tea)

포포포동포도 2018. 4. 7. 07:23

홍차인데 왜 Red Tea 가 아니고 Black Tea일까요?
19세기 중엽 일본인들이 자신들이 마시는 녹차의 수색과는 달리 유럽인이 마시는 차를 차의 빛깔이 붉다고 하여, 홍차라고 부르던 것이 紅茶로 굳어졌고 서구사회에선 그 찻잎이 검다고 인식하여 Black Tea라고 합니다. 녹차와 우롱차의 차이를 설명하는 통역 과정에서 영어 'Black Tea'의 어원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서구에선 Red Tea 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원산지인 루이보스티를 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됩니다. 개인적으로도 거의 매일 먹는 차 중 하나가 루이보스티인데요 나중엔 또 루이보스티를 알아보도록 하죠^^


지친 일상에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즐기던 것 중 하나가 홍차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커피, 홍차, 녹차 다시 커피, 홍차, 녹차로 이어지는 사이클 같은 게 저에게는 존재했었네요. 지인들이 제가 우린 홍차를 좋아해서 자주 해주곤 했었습니다.

 

 

홍차(紅茶)는 백차, 우롱차보다 더 많이 발효된 차입니다. 처음 서구에 소개된 나라는 네덜란드이지만 18세기 즘부터 세계 최대 소비국은 영국입니다. 영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음용하는 차이고 테아닌 함유도 녹차보다 더 높고 카페인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녹차의 주요 산지가 중국 한국 일본 대만이라면 홍차는 인도,스리랑카,케냐,중국,인도네시아 입니다. 또한 흥미롭게도 미국의 독립을 유발한 것도 홍차라는 설이 있습니다. 영국은 오랜 전쟁과 차의 가격폭락 등으로 인한 본토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당시 식민지이던 미국에 대한 차의 무관세 독점판매권을 제정했습니다. 이에 1773년 식민지 자치정부의 지나친 조세간섭에 대해 불만을 품은 과격파들이 차 상자를 바다에 버린 이른바 '보스턴차사건'은 미국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미국인들은 비싼 홍차 대신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생겨나게 됩니다.

 한편 차나무는 오로지 중국에만 존재한다고 알고 있엇는데,1823년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브루스 소령이 인도 아삼지역에서 자생하는 차나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인도 아삼 홍차입니다. 대엽종으로 중국 찻잎에 비해 3배가 컸고 홍차로 발효 가공할 시 맛 또한 중국홍차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이 철저히 기밀로 유지하던 차 묘목과 재배방법을 알아낸 영국 식물학자 로버트 포춘이 중국 기문 지역에서 입수하는데 성공 이를 중국과 인도 접경지대인 다즐링 지역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인도의 다즐링 홍차입니다.

인도와 함께 또하나의 홍차 강국 스리랑카의 경우 19세기 중반 까지는 커피가 주요 작물이었습니다. 1841년 도시 캔디 근교에 인도 아삼종 차나무가 재배되기 시작하여 탁월한 맛으로 이 차를 실론(스리랑카 영토의 대부분이 실론섬이고 따라서 스리랑카를 실론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라고 부릅니다.

인도와 스리랑카 를 제외하면 케냐,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러시아 등이 주요 생산국입니다. 인도나 스리랑카 중국 등은 자국민들도 차를 즐기고 수출도 하지만 케냐, 인도네시아 등은 거의 수출만 하며 터키, 러시아 등은 거의 전량 자국에서 자국 생산량을 소비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실제 마셔볼 수 있는 홍차들은 인도, 스리랑카, 케냐, 중국, 인도네시아 산 홍차들입니다.

 말이 나온김에
홍차를 원산지 별로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차나 커피들이 마찬가지 이겠지만 홍차도 역시 그 산지마다의 뚜렷하게 맛과 향이 다릅니다.

 

인도

인도는 세계 생산량 1위의 홍차 대국입니다. 인도의 토종 아삼종은 전 세계 홍차 재배의 묘목임 중국의 기문홍차를 들여와서 재배한 다즐링 역시 명성이 자자 합니다.

 

아삼 홍차 (Assam)
인도 아삼 지역에 자생하던 차나무에로 만든 홍차입니다.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홍차용 잎으로 적당하며, 진하고 두꺼운 맛으로 스트레이트로도 즐기지만 짜이티나 밀크티용으로도 적합합니다. 이 종 자체가 워낙 홍차에 최적화되어 인도 아삼 지역은 당연하고,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그리고 케냐 등에서도 주로 아삼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우렸을때 색도 강하고 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밀크티용으로 스리랑카의 우바 케냐 홍차 등과 함께 최고라고 추천하는 홍차입니다.

 다즐링 홍차 (Darjeeling)
다즐링은 인도 히말라야의 1,200m에 위치한 다즐링 산맥의 북동부입니다. 중국의 기문묘목을 들여와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은은한 머스켓향이 나서 홍차계의 샴페인이라고 불리우기도합니다. 습도가 높고 일교차가 커서 다즐링 홍차의 독특한 맛에 영향을 미치며, 수색은 밝고 옅은 오렌지색으로 우러나옵니다. 수확 시기에 따라 퍼스트 플러시(first flush, 3~4월에 수확되는 첫물차), 세컨드 플러시(second flush, 5~6월의 두물차), 오텀네일(autumnal, 우기가 끝나는 10월 이후의 가을차)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이트로 자주 마십니다.

닐기리 홍차 (Nilgiri)
닐기리는 서(西)고츠 산맥(Western Ghats Mts.)에 위치한 고원입니다. 인도 남부지역인데요. 비가 많이 오고 기후가 온난해서, 스리랑카의 기후와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스리랑카의 실론홍차와 유사한 맛이 납니다. 수색은 붉은색이며 부드러운 맛과 신선하고 깔끔한 향이 특징입니다. 겨울, 특히 1월에 생산된 차를 최고로 꼽는다. 떫은맛이 거의 없고 맛이 깔끔해서 아이스티용으로 최고입니다. 밀크티로도 잘 어울려서 깔끔하고 우아한 향이 일품이며 레몬티로도 잘 어울립니다.

 

 

 

스리랑카 

실론 티(Ceylon tea)라고 불리며 세계 홍차의 생산량 세계 2위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 롯데 실론티가 바로 스리랑카산 홍차잎으로 만들었습니다.(물론 저렴한 ㅡ.ㅡ) 홍차 수출량으로는 세계 1위입니다. 실론 섬 중앙에 위치한 산맥중심으로 중앙부엔 누와라엘리야, 동쪽의 우바, 서쪽의 딤불라, 북쪽의 캔디, 남쪽의 루후나 등이 유명합니다.. 스리랑카산(産) 홍차는 해발고도에 따라 로우 그로운(Low Grown), 미디엄 그로운(Midium Grown), 하이 그로운(High Grown) 등으로 분류됩니다. 우바와 누와라엘리야 등은 하이 그로운에, 딤불라와 캔디 등은 미디엄 그로운에, 루후나 등은 로우 그로운입니다.

 

누와라엘리야 (Nuwara Eliya) 홍차
스리링카(실론 섬)의 중앙에 위치한 산맥의 해발 고도 1,8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되는 홍차입니다. 하이 그로운(high grown) 차로, 진하고 풋풋한 향과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의 수색은 밝은 오렌지색이다. 고가이기도 하며, 타닌이 적어 떫은 맛이 거의 없어 스트레이트로 먹기 적당 합니다. 홍차계의 샴페인이라고 불리는 다즐링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바(Uva) 홍차
스리링카(실론 섬)의 중앙에 위치한 산맥의 남동부 우바 고산지대에서 생산됩니다. 진하고, 달콤한 장미꽃을 닮은 향이 나며, 수색은 투명하고 밝은 홍색입니다. 8월 중순 무렵에 생산되는 차가 가장 향기롭다 하여 이때를 '향의 계절(flavory season)'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특히 홍차를 잘 우렸을때 관찰된다는 골든 링(Gorden Ring)이 잘 보이기도 합니다. 레몬티로도 어울리고 특히 밀크티로도 잘 어울립니다. 주로 분쇄된 BOP 홍차로 가공되며, 분쇄되지 않는 OP 등급으로는 3% 정도여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우바로 만든 밀크티를 매우 좋아합니다.

 

딤블라(Dimbula) 홍차
스리랑카 중앙에 있는 산맥의 서부에서 지역에서 나며, 1~2월의 작은 찻잎을 최고입니다. 수색을 대표하는 밝고 깨끗한 홍색이고 맛은 산뜻하고 신선한 맛과 꽃 향기가 우바보다 부드럽습니다. 여타 홍차에 비해 타닌 성분이 적게 들어 있어 아이스티나 블랜딩티를 만드는 데 좋습니다.

캔디(Kandy) 홍차
인도의 아삼종과 중국에서 들여온 차나무들이 혼재되어 재배 중입니다. 이에 중국 차나무에서 재배된 홍차는 부드럽고 아삼종에서 재배된 홍차는 진한맛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공급받는 다원에 따라 또 브랜드에 따라 같은 캔디홍차라고 해도 맛이 완전히 다르기도 합니다.

루후나(Ruhuna) 홍차 
스리랑카의 남서부에서 생산됩니다. 루후나라는 지명은 사라진 지 오래이지만 왕정 시대의 왕국 이름 가운데 하나가 루후나여서 비공식적으로는 아직 통용되어 아직도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차를 루후나 라고 부릅니다. 로우 그로운(low grown)의 진한맛의 홍차가 생산됩니다.

 

 

 

 

중국

차의 종주국인 중국의 경우 녹차를 수출도 하지만 자체 소비가 많은 반면 홍차는 16세기부터 유럽으로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문(祁門, Keemun) 홍차
중국을 대표하는 홍차로 안휘성의 기문(祁門)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인도의 아삼종보다 잎이 작고 타닌 성분이 적고 작은 소엽종을 많이 재배합니다. 6~8월에 수확하며 8월에 생산된 차를 최고로 꼽습니다. 그리고 안휘성 황산 지방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기문 홍차로 유통됩니다.

 

랍상소총 (정산소종, 正山小種, Lapsang Souchong) 홍차
흔히 랍상소우총(lapsang souchong)이라는 영어식 발음으로 알려져 있는 홍차입니다. 중국 무이산시(武夷山市) 성촌진(星村鎭) 일대에서 생산되며, 솔잎을 태워 그을리기 때문에 차에서 소나무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러시안 캐러번(Russian Caravan)과 얼 그레이 홍차의 블렌딩에 기본 재료이기도 합니다.

운남(雲南, Yunnan) 홍차
운남성에서 재배되며 금채홍(金彩紅) 혹은 운남진홍(雲南鎭紅)이라고도 합니다. 대엽종에 속하는 운남의 차나무는 아삼종에 속하며, 향긋한 향과 진하고 떫은맛이 특징입니다. 전반적으로 아삼과 유사하여 밀크티로 잘 어울립니다.

 사천(四川) 홍차
쓰촨 성에서 재배되는 홍차로 최근에 급격히 생산이 늘고 있는 홍차입니다. 중국 재래종 특유의 소옆종이여서 부드러운 맛입니다.

 

케냐

케냐 홍차
케냐는 엄청난 량의 홍차를 생산하지만 대부분 티백용이나 블랜딩용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그 진가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블랜딩용으로 선호되는 이유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맛이니 그 가치는 소비자들보다 업자들이 먼저 눈치챈 것 같습니다. 1909년에 인도의 아삼종 차나무가 재배되기 시작해서 1924년 경부터 상업적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미칠듯한 꽃향기입니다. 물론 이는 보통의 케냐홍차들에게서 모두 발견되는 특징은 아닙니다. 잘 관리된 고급 홍차에서만 나는 향인데요 높게는 그래이트 리프트벨리 주변인 케리초, 난디, 니레리, 무랑가 지역이 주요 산지인데 높게는 해발 2700미터에서 재배되어 많은 햇빛 그리고 일교 차로 차나무가 자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가졌습니다. 밀크티로 마시면 천국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 밖의 아프리카의 홍차들
케냐 이외에도 말라위, 짐바브웨, 모잠비크,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 콩고 등의 나라에서 모두 개성 강한 홍차를 생산합니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홍차
이미 17세기말의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 중국의 차 묘목을 심기 시작하면서 차나무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1872년에는 인도 아삼종을 스리랑카로부터 가져다 심었고 , 자바 섬은 스리랑카와 토질, 기후, 지형 등이 비슷해 스리랑카산 홍차와 유사한 특징의 홍차가 생산됩니다. 주로 BOP 형태의 홍차로 가공되어 티백 혹은 인스턴트용 홍차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생산량의 1%에 미달하는 OP 등급의 자바섬 홍차도 있으며,  시중에 판매 중인 동아오츠카의 '데자와'라는 밀크티 음료가 바로 '자바산 홍차'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산 홍차를 사용합니다.

 

 

[홍차로의 발효]
찻잎 내부의 성분이 차잎 자체에 들어있는 효소에 의하여 산화되어 홍차가 됩니다. 이러한 산화과정으로 영양소는 녹차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어듭니다. 유유 그러나 홍찻잎이 산화하는 과정에서 테아플라빈, 테아루비긴 등의 폴리페놀이 새롭게 생성되기도 합니다. 녹차보다 카페인의 함량은 높으며 이 때문에 지나치게 마시면 칼슘 흡수가 저하되므로 식사 직전, 직후에는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각종 약물의 흡수 및 약리작용을 방해하므로 약을 먹을 때도 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홍차의 등급]
홍차의 등급은 잎 자체의 등급과 분쇄 여부에 따라 분류합니다. 후술 하겠지만 잎자체의 등급보다는 잎 자체를 어떻게 가공하였느가 즉 분쇄, 비분새 그리고 분쇄하였다면 그 정도가 핵심이겠습니다.

 1. 잎 자체에 의한 등급: Whole Leaf Grade (잎 전체를 쓰는 차의 등급)
사실 이러한 등급을 잘 몰라도 홍차를 즐기는 데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브랜드 홍차들은 이미 자세히 여러 가지 방법으로 등급을 알려주고 있기도 하고 브랜드 홍차들은 작황이 매년 달라지는 것을 고려해서 품질 기준을 최악의 작황에도
늘 유사한 맛과 급의 차를 공급해야 하므로 낮게 품질을 책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몇몇 등급은 특정 홍차에서만 통용되기도 해서 이것을 다 알 필요도 중요시할 이유도 없습니다. 더욱이 차 잎 자체의 등급이 같아도 맛과 품질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거의 무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래의 잎 자체 등급은 참고만 하세요^^

*T.G.F.O.P(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 
*S.F.T.G.F.O.P(Super-Fine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 
*T.G.F.O.P(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Flowery Orange Pekoe (F.O.P.) 
*Orange Pekoe (O.P.) 
*Pekoe (P.)

2. 분쇄 홍차 등급: Broken Leaf Grade (부서진 잎의 등급)
비분쇄 홍차들이 분쇄홍차들에 비해 고급 홍차라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밀크티용으로는 더 선호되기도 합니다.

*G.F.B.O.P.(Golden Flowery Broken Orange Pekoe)
새순이 포함된

*F.B.O.P.(Flowery Broken Orange Pekoe)
보통 일반적인 BOP보다 크고 종종 갈색이나 은색의 tip을 갖고 있습니다. 광의에서는 브로큰 등급입니다.

*B.O.P.(Broken Orange Pekoe)
블랜딩용으로 사용하는 등급입니다, 광의에서는 브로큰 등급입니다.

*B.P.(Broken Pekoe)
매우 진한 홍차이며 블랜딩용으로 사용하는 등급입니다, 광의에서는 브로큰 등급입니다.

*Fanning 
홍차가공 과정에서 몇 번 걸러서 작게 부서진 잎 중 그남아 큰 잎의 등급입니다.

*Dust
홍차가공 과정에서 몇번 걸러서 작게 부서진 잎 중 작은 잎의 등급입니다.

 

*CTC(Crush, Tear, Curl) 
품질이 일정치 않은 홍차들을 '부수고(crush), 찢고(tear), 비벼(curl)' 만든 홍차 이 용어는 자주 홍차를 소개하는 데 사용됨으로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은 Fanning 정도의 등급의 찻잎으로 만듭니다. 밀크티용으로 좋습니다.

 [블랜디드 홍차와 가향홍차]
단일 지역의 단일품종 홍차가 아닌 두 가지 이상의 홍차를 혼합한(blended) 홍차를 의미합니다. 보통 그냥 홍차 라고 되어 있는 저가의 티백이나 잎 홍차들의 경우 특별히 블렌디드 혹은 블랜드 이름이 따로 있지 않아도 다양한 원산지의 홍차들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향홍차는 말 그대로 찻잎에 아닌 다른 향(香)을 더한(加) 홍차입니다.

+블랙퍼스트(Breakfast)
일어나서 잠을 깨기 위함이 목표여서 높은 카페인 함량의 블렌딩 된 홍차입니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아이리쉬 브렉퍼스트, 프렌치 브렉퍼스트, 스코티쉬 브렉퍼스트 등이 있습니다. 블랜딩의 목적이 목적이니 만큼 아삼위주의 블렌드여서 쓰고 강하고 색이 짙고 빨리 우러납니다. 향긋한 홍차를 생각하고 골랐다면 뒤통수를 후려 맞는 기분이 들 블랜딩입니다. 다만 프렌치 브렉퍼스트 계열로 분류되는 종류에 한해 달콤한 맛과 향이 있기도 합니다. 

 *애프터눈(Afternoon)
이름 그대로 오후에 마시는 홍차입니다. 오후에 마시려면 홍차 특유의 고함량의 카페인을 마시면 잠을 잘 수 없음으로 카페인 함량이 다른 홍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찻잎을 위주로 만들어진 블렌딩 홍차입니다. 그래서 맛도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브랜드 홍차 중에서는 트와이닝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블렌드가 유명합니다.

*얼 그레이(Earl Grey)
1831년 영국의 총리 찰스 그레이가 차 상인 리처드 트와이닝(오늘날 트와이닝 브랜드가 바로 이분 ㅋㅋ)에게 의뢰한 블렌딩입니다. 스리랑카산 홍차잎을 주로 사용하며, 찻잎에 소량의 베르가못오일과 향을 첨가하여 만듭니다. 특유의 향과 맛으로 매우 인기 있는 가향홍차이자 블렌드입니다. 원조인 트와이닝의 제품이 가장 유명하지만 맛 자체로는 여러 브랜드들이 좋은 홍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레이디 그레이(Lady Grey)
트와이닝스에서 생산하는 홍차입니다. 트와이닝이 원조인 얼그레이의 명성을 이어받은 작명센스가 돋보입니다. 홍차와 Orange peel, Lemon peel, Citrus flavouring 등이 함유된 싱그러운 맛입니다. 아이스티나 사이다에 냉침을 해 먹으면 맛이 일품입니다.

*스톡홀름 블렌드(Stockholm Blend)
티마스터의 위대한 실수라고 표현되는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에서 내놓은 가향 홍차입니다. 1979년 어느 날 티센터오브스톡홀름의 5가지 상품군인 Five Golden Blend를 만든 티마스터 마우리스가 이런저런 연구를 하던 중 실수로 시험을 하던 많은 종류의 고급 차들이 시험대에 쏟아졌고, 그것을 치우기 전 맛을 보니 이전에 만든 그 어떤 블렌딩 보다 맛이 좋아, 미스테이크블랜드라는 이름으로 판매, 이후 본사가 위치한 도시이름인 스톡홀름블랜드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기문홍차와 실론의 주 베이스이고 바닐라, 콘플라워, 오렌지 껍질, 장미잎 등이 가미된 매력적인 가향 홍차입니다.

 

 

 

음용방법
홍차는 3분 이상 우리면 타닌이 왕창 우러나와서 떫음스트(최상급 est) 맛이 됩니다. 여러 번 우려먹을 수 있는 녹차와는 달린 한번 우러나오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리고 홍차에 표기된 우리는 시간은 보통 석회 함유가 높은 유럽수질기준임으로 표기된 시간보다 30초에서 1분가량 더 짧게 우려야 맑은 한국물에 어울리는 맛이 납니다. 유럽기준대로 하면 대부분 떫은맛이 납니다. 우리고 남은 잎은 말려서 냉장고나 신발장 등에 두면 냄새제거에 탁월합니다. 화분에 비료로 두어도 매우 좋습니다.(버릴 것이 없는 갓홍차느님)

1. 스트레이트
홍차를 그대로 우려먹는 방법으로 잎차를 넓은 자기로 된 티포트에 우리는 방법과 뜨거운 물에 티백으로 우려먹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나름의 노하우가 있지만 여기에 다 적지는 않겠습니다. 홍차 본연의 맛을 즐기려는 분들이 선호하는 음용방법입니다.

2. 밀크티
영국에서 발전한 홍차의 음용법입니다. 한국에서는 음료수 형태로 데자와나 태양의 홍차화원 등이 있습니다. 다소 진하게 우려낸 홍차에 중탕한 우유를 첨가해서 먹는 방법입니다. 설탕 같은 감미료를 넣어서 먹어도 됩니다. 스트레이트로 먹다가 남은 약간의 홍차에 우유를 넣어 밀크티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흔히 시중에 로열밀크티라고 알려진 밀크티는 일본식 로열밀크티로 우유의 함량이 보다 높은 밀크티를 의미하고 유럽에서 즐기는 로열밀크티는 위스키를 넣어 먹는 방법입니다. 이때 열에 의해 위스키 속 알코올은 날아가고 위스키 특유의 향만 남습니다.  차 관련 대기업에서 파우더 형태의 인스턴트 밀크티를 내놓기도 합니다. 우유의 향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맛있는 밀크티를 먹기 위해서는 아삼과 같은 강한 향의 홍차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흔히 다즐링은 밀크티와 어울리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다즐링 같이 부드러운 맛의 홍차로 만들면 안 된다기보다는 찻잎이 너무 많이 든다 가 정학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삼을 베이스로 한 차가 가장 좋고 그 외에 우바 게열도 잘 어울리며, 블랙퍼스트 계열의 홍차 등 진한 맛의 홍차들은 대부분 밀크티에 잘 어울입니다. 영국의 홍차브랜드인 해로게이트의 요크셔 골드 블렌드가 밀크티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과일이 블랜딩 된 홍차들의 경우 과일 속 산이 우유와 반응하여 우유가 굳어 비추합니다.

 

3. 아이스티
홍차를 차갑게 하여 설탕, 레몬, 얼음을 첨가하면 여름에 천국을 경험할 수 있는 홍차 음용 방법입니다. 천국의 개념을 만들어준 조로아스터교 땡큐우 ~ 진하게 우린 홍차를 얼음잔위에 내리는 방법, 역시 진하게 우린 홍차에 얼음을 넣는 방법 그리고 아예 차가운 물에 홍차잎을 넣고 몇 시간 후 마시는 냉침이라고 부르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보통은 생수로 만들지만 탄산수나 사이다로 만들기도 합니다. 사이다나 탄산수같이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로 냉침을 할 시, 미리 한 모금 정도 조금 마신 뒤에 찻잎을 넣어야, 폭발하듯 넘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홍차 대신 녹차로 만들면 아야타카라고 부릅니다. 미국 롱 아일랜드는 아이스 티란 술이 있습니다. 마시면 취합니당 많이 마시면 개되
 

 

 

 

 

4. 짜이
풀네임은 마살라 짜이 인도에서 주로 마시는 차로 홍차에 우유와 향신료가미 하여 마시는 차입니다. 사실 인도인들은 홍차를 즐기지 않았지만 영국이 홍차잎이 남아돌자 인도인들에게 팔아먹기 위해 장려하여 먹게 되었습니다. 비싼 홍차잎을 넣는 것을 줄이기 위해 인도의 각종 향신료를 첨가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더 많은 홍차를 팔아야 하는 영국은 그것은 사기라고 비판했지만 이미 인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후였습니다. 아삼종의 차를 주로 사용하며, 계피, 생강, 후추, 팔각, 정향, 장미잎, 감초, 박하잎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향신료가 사용됩니다. 보통의 현지 인도에서는 우유는 버펄로우유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우려진 홍차에 우유를 넣기보다 홍차잎을 우유에 넣고 끓이기도 합니다. 짜이라는 명칭은 중국의 茶 Cha에서 영향을 받아 나온 명칭이고 터키에서 홍차를 가리키는 단어인 '차이(Cay)'는 인도의 짜이에서 영향을 받습니다.

 

 

5. 차이
터키에서 즐겨 마시는 방식입니다. 충격적인 양의 설탕을 넣고 마시는 방법입니다. 당뇨는 시러요. 아랍권에서도 즐겨 마시는 방법으로 터키외의 아랍권에서는 아랍권에서는 'shay'라고 발음합니다. 터키 특유의 2층 주전자인 차이단륵(Çaydanlık)을 이용해서, 아래층에는 뜨거운 물을, 위층에는 홍차잎을 넣고 끓인다. 이때 아래층 물이 끓기 시작하면 끓는 물을 윗층에 따라 홍차를 우리고, 이 상태로 계속 끓여서 차를 마시고 싶을 때마다 윗층 주전자의 진한 차와 아랫층 주전자의 뜨거운 물을 섞어서 차를 따르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이를 엄청난 량의 홍차를 마시는데 그것은 이미 영국을 추월했다고 합니다. 이에 터키산 홍차는 다른 나라사람들은 구경도 못하고 모두 소비됩니다. 터키인들에게 차는 손님에게 당연히 대접해야 할 것이고 심지여 방판원들에게 마저 대접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터키에서 차를 마신다는 것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시작한다거나, 식사를 한다거나, 손님을 환대한다거나, 기타 등등 사교관계에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시장에서 물건을 사도 차를 대접하는데, 터키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주인이 식사 중일 땐 음식까지 권하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공무원 중에도 차를 만드는 공무원이 따로 있을 정도... 

6. 러시안티
중동의 홍차 음용방법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하게 우려낸 홍차에 설탕이나 꿀 혹은 과일잼을 같이 음용하는 방법입니다. 흔히 한국에 알려진, 잼을 차에 타서 먹는 방법은, 정작 러시아에서는 마이너리티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진한 홍차 한 모금 그 후 과일잼이나, 설탕, 꿀 등을 떠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러시아에서는 '가난한 사람은 천정에 각설탕을 매달고 차 한 모금 마시고 설탕 한 번 보고 하면서 마시고, 중류층은 설탕을 차에 넣거나 설탕을 입에 물고 차를 마시고, 상류층은 잼을 차에 넣거나 잼을 물고 마시고, 황족은 설탕으로 잔을 만들어서 그 잔에 차를 부어 마신다'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방법이 가지가지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In KOREA 

한국에서는

 

한국에서의 홍차는 커피 녹차에 가려 철저히 마이너리티의 음료입니다. 어디 한번 홍차를 마셔볼까라고 단단히 마음을 먹고 편의점에 들르면 롯데 실론티 정도가 고작이고 마트에 가도 몇몇 브랜드의 홍차티백이 있지만 참.. 더럽게 맛이 없습니다.;;;; 그나마 트와이닝이나 아크바 정도라도 만날 수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고 대부분은 티젠이나 립톤입니다.ㅋㅋㅋ 그래도 그나마 너무 인기가 없어서 더 나빠질 것이 없는 블루오션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홍차 전문점들은 홍차 마니아들에 의해 성업 중이며 마트에서도 구하기 어려웠던 홍차잎이 그래도 점차 그 종류가 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원에서 직접 공수한 홍차도 즐기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럴 수 없음으로 브랜드 홍차로 즐기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다행히 몇몇 고급 홍차 브랜드들이 상당히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매년 유지하고 있어 다원 홍차를 공수할 수 없다고 해도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홍차에 사용하는 대엽종이 아닌 녹차용 소엽종이지만 몇몇 녹차 전문인들이 발효를 시켜 한국산 찻잎으로 홍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맛 또한 인도나 스리랑카의 전통적인 홍차와 또 다른 맛과 매력이 있으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한국 브랜드 중엔 다질리언 등 몇몇 브랜드가 전통의 유럽 업체들을 뛰어넘는 의외의 끝장 가성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온라인 구입이 거의 유일한 방법)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무척 애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홍차는 커피에 비해(8%) 관세가 높습니다. 무려 40% 인데요. 이로 인해 해외 브랜드라면 해외직구를 추천합니다.

 

부록, 첨언, PS~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신기한 홍차?

 한국에서도 홍차를 만듭니다. 그냥 스리랑카, 인도, 중국이나 케냐산 홍차잎이 아닌 한국에서 재배한 소엽종의 찻잎으로

홍차를 만듭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색다른 홍차입니다. 홍차와 녹차 그 중간쯤의 묘한 맛이 납니다. 사실 한국은 오래전부터 홍차를 마셔왔다고 합니다. 하동 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찻잎을 가지고 내려오다 보면 자연스럽게 찻잎이 비벼지고 그렇게 발효가 진행되는 잎들을 발효시켜 차를 즐겼다고 합니다.

 

매암제다원과 조태연가 등에서 하동산 한국 토종 찻잎으로 만든 발효차 즉 홍차를 판매 중이고, 오설록은 제주산 찻잎으로 제주숲 홍차 이란 이름으로 판매 중이며 보성제다역시 한국산 홍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홍차맛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그렇다면 홍차를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 다양한 국적의 홍차 브랜드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주요 홍차 브랜드 안내 

 

 

 

영국

Lipton (립톤)
네 맞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립톤 바로 그 립톤입니다. 영국 브랜드, 최초의 티백 홍차를 만든 브랜드로 추정되며, 가루형태의 인스턴트 아이스티 계열이 주력입니다. 그만큼 대중 브랜드입니다. 업계 최초로 다원에서부터 판매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업체이며 블랙버스트 같은 블랜딩 홍차의 효시로 추측되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한국 내 홍차 마니아들 사이에선 커피 마니아들이 맥심이 무슨 커피냐라는 듯 립톤이 무슨 홍차냐라고 무시받는 대표적인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의외로 러시안 얼그레이나 파이니스트 얼그레이 잎차는 훌륭하며, 나름 저가의 엘로우등급과 프리미엄 등급의 블랙등급으로 나누어져 있기는 합니다.

 

Ahmad Tea (아마드 티)
립톤, 아크바에 이은 대표적인 홍차 전문 브랜드 중엔 저가 브랜드입니다. 카페에서 홍차 주세요 하면 대부분 립톤이나 아마드티의 홍차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Twinings (트와이닝스)
한국에서는 립톤 아마드 아크바 등과 함께 쉽게 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홍차 브랜드입니다. 오랜 통의 브랜드로 그 유명한 블렌드 홍차 얼그레이의 원조이며 그 바리에이션으로 보아도 무방한 레이디 그레이 역시 인기가 높습니다. 레이디그레이와 프린스 오브 웨일스는 트와이닝스 만의 블렌딩입니다. 브렌디드 홍차에서 이미 소개한 얼 그레이와 레이디 그레이 외에 프린스 오브 웨일스를 소개하자면 1912년 조 6세의 애프터눈 티 용으로 만든 블렌딩입니다. 원래는 무척이나 저가의 브랜드였지만 최근 고가를 좋아하는 국인에 최적화 비싸게 팔기를 시전하고 있습니다.

 

Fortnum & Mason (포트넘 앤 메이슨)
1707년 윌리엄 포트넘과 휴 메이슨이 설립한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고급 백화점이 만든 홍차 로열 블랜드와 퀸 앤 블렌드 홍차가 명성이 높습니다.

 

Harrods (해로즈) 
영국 왕실 전용 백화점인 Harrods의 홍차, 고급 백화점의 홍차답게 브랜드 홍차 중 최고등급의 맛을 자랑합니다. 다원 홍차만 고수하는 이들도 브랜드 홍차 중에서 그나마 인정하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

Taylors Of Harrogate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 
요크셔 티 (Yorkshire Tea)라는 블렌딩 홍차가 있는데, 밀크티용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일부는 고구마 맛이 나요 라며 불호하기도 하는 호불호가 극명히 나타는 홍차입니다. 고급 버전인 요크셔 골드 티도 있습니다.

 

Wedgwood (웨지우드) 
영국의 저명한 도자기 브랜드입니다. 홍차도 만드는 대요. 그 명성이 도자기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그냥 도자기회사가 그 도자기에 홍차도 담아 마시라고 파는구나 하시면....

Whittard Of Chelsea (위타드 오브 첼시) 
홍차보다도 베리베리베리 등의 과일 인퓨전이나 핫초코로 더욱 유명합니다. 홍차의 질이나 맛은 보통 수준입니다. 저도 베리베리베리를 오랫동안 사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부끄..

 

프랑스

Mariage Frères (마리아쥬 프레르) 
1854년에 설립된 프랑스 홍차 브랜드로 포숑과 쌍벽을 이룹니다. 홍차 전문점에 가면 검은색 간지 나는 포스 뿜뿜 티케디가 바로 마리아쥬 프레르의 티케디입니다. 마리아쥬 앙리 그리고 마리아쥬 에두와르가 추구했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고급스러운 맛과 향의 블렌디드 홍차가 유명한데요. 마르코 폴로와 웨딩 임페리얼이 인기가 높습니다. 홍대 주변 같은 트렌디한 곳의 좀 멋좀 난다 하는 카페에 가면 바로 이 프랑스 마리아쥬 프레르 나 독일의 로네펠트의 홍차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만족하는 브랜드입니다.

Fauchon (포숑) 
가향 홍차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브랜드로 유난히 한국에서는 고급 홍차의 상징처럼 여기어지고 있습니다. 잠실에도 직영점이 있습니다.

Hediard (에디아르)
식료품 점에서 출발한 홍차 브랜드이며 한국에도 정식으로 진출해 있습니다. 본사의 한국 내 고급화 전략에 따라 쓸데없는 고가로 악명 높습니다.

NINA'S (니나스) 
프랑스 브랜드로 붉은색 고급진 패키지로 유명합니다. 굳이 캔이 팰리 없다면 리필용으로 비닐포장이 훨씬 더 저렴합니다,
프랑스의 다른 브랜드들처럼 다양한 가향차를 판매 중이며 롯데계열사가 정식 수입을 하지만 전제품을 수입하지는 않습니다.

Kusmi (쿠스미) 
프랑스의 홍차 브랜드인데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에서 가장 서구화되고 세련된 문화도시로 그와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차를 판매 중입니다.

BETJEMAN & BARTON (벳쥬만&바통) 
프랑스의 고급 홍차 브랜드로 프랑스 대통령궁에도 납품됩니다.

DAMMANN FRERES (다만 프레르) 
320년 역사가 자랑인 프랑스의 브랜드입니다 한국 광화문에도 숍이 있구요. 고급스러운 각종 가향차가 유명합니다.

 

 

독일 

 

Ronnefeldt (로네펠트) 
1823년에 설립된 전통의 독일 브랜드입니다. 한국에 여러 곳에 매장을 가지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홍차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독일의 고급 브랜드로 스트레이트는 물론이고 가향차가 유명합니다. 그중 아일리쉬 몰트와 레드베리즈를 추천합니다

Halssen & Lyon (할센 앤 리온)  
1879년 설립된 독일의 전통 있는 브랜드입니다. 한국 브랜드인 허브라, 티웨어하우스, 티브리즈 등의 일부가 사실은 할센 앤 리온의 제품을 ODM 한 제품입니다.(설마 ODM, OEM차이를 모르는 분은 안 계시겠죠^^?)

Eilles (아일레스) 
역시 오랜 전통의 독일의 홍차 브랜드로 한국에서는 자주 보기 어려운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ALTHAUS (알트하우스) 
독일의 홍차 브랜드로 상대적으로 한국 내에서도 구하기도 쉽고 고급홍차로 한국 내 호텔에서도 자주 제공됩니다.

Dallmayr (달마이어) 
독일 브랜드로 과거 바이에른 왕국시절부터 홍차를 공급한 브랜드입니다.

 

 

스리랑카

Dilmah (딜마) 
세련된 이미지의 스리랑카 브랜드입니다.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고 다양한 홍차를 판매 중입니다. 맛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 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Akbar (악바르 / 아크바)
역시 스리랑카브랜드로 한국 내 마트나 온라인에서 립톤과 함께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홍차전문 브랜드입니다. 공정무역을 추구하고 가격이 매우 저렴함에도 맛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맛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ㅠㅠ

Heladiv (헬라디브)
스리랑카 브랜드입니다. 이마트에서 수입하기에 손쉽게 비교적 양질의 홍차를 즐기고 싶다면 근처 이마트 매장으로 고고싱! 스리랑카 브랜드답게 대부분의 가향차들도 스리랑카산 홍차잎을 사용하며 딸기, 사과, 복숭아, 체리, 바나나, 퓨어 실론,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쟈스민, 얼 그레이 등 한국 내에서 다양한 홍차를 판매 중입니다.

Basilur (베질루르) 
역시 스리랑카의 브랜드로 한국에서는 논현동과 가로수길에 티하우스를 오픈해서 운영 중입니다. 다양한 홍차를 판매 중입니다.

Mlesna (믈레즈나) 
스리랑카의 브랜드로 국내 정식 수입 중이며. 가성비 또한 좋아 인기입니다. 국내 판매가격도 비싸지는 않은 편. 유명한 블랜딩으론 몽크 블랜드, 크림 얼그레이 아이스와인이  등을 추천해 봅니다. 웃지 못할 해프닝을 공개하자면 아이스와인이란 이름 때문에 술로 오인받아 수입이 어려웠던 시절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업처에서 이름을 아이스와인이 아닌 아이스원이라고 표기하여 판매하며 워낙 냉침계의 베스트셀러라 이름이 알려질 대로 알려진 바 그냥 아이스와인이라고 인터넷소매점들은 판매 중이네요.

 

한국

다질리언(Darjeelian)
2002년 시작된 한국의 홍차 브랜드입니다. 아마 한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홍차중심의 브랜드가 아닐까 합니다. 처음 마셔보고 의외의 맛과 향에 놀랐었는데요. 세계 여러 나라의 다원에서 직접 공수한 홍차를 선보입니다. 국내외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브랜드입니다.공정무역을 추구하며 가격또한 계념찹니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애용하는 브랜드 입니다.

타라(Tarra)
현미녹차라는 당대의 히트 상품을 최초로 만든 동서식품의 홍차전문 브랜드입니다. 찻잎은 스리랑카산과 인도산만을 사용하고 다양한 블랜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로 마트에 인스턴트 밀크티 음료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티브리즈(T-Brise)
프랑스의 Palais des Thes와 미국의 Might Leaf 등 차전문 브랜드를 수입처이기도 한  한국의 삼원 T&B 에서 선보이는 한국의 홍차 브랜드로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홍차, 가향차, 녹차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레스(Arestea)
한마음디에스에서 선보이는 차 전문 브랜드입니다. 홍차는 물론이고 다양한 녹차와 전통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설록(Osulloc)
1979년에 설립된 한국의 차브랜드입니다. 화장품으로 유명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일원이며, 제주를 기반으로 홍차보다는 녹차가 주력인 브랜드로 제주의 소엽종으로 만든 특이한 맛보기 힘든 홍차가 맛볼만합니다.

매암제다원
경남 하동에 위치한 경남 하동산 찻잎으로 녹차와 발효차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홍차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진 보기 드문 브랜드입니다.

조태연가 
경남 하동산 찻잎으로 녹차와 발효차 등을 만들고 있는 발효차 즉 홍차보단 녹차가 주력인 브랜드입니다. 역시 한국 토종 찻잎으로 만든 발효차 즉 홍차도 만들고 있습니다. 그냥 발효차라고만 소개하고 있는데 맞는 말이지만 소비자들을 위해 홍차라고 표기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조언까지 해야 할 지경인 한국홍차 판매자들의 세일즈 역량이 안타깝습니다.

보성제다 
전남 보성에 위치한 차 브랜드로 영농조합법인입니다. 역시 녹차가 주력이지만 홍차도 한국산 찻잎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루비아다방(Sarubia Dabang)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업체로 연희동에 직접 매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홍차는 물론이고 다양한 허브티와 백차 녹차 등도 판매 중이며 맛의 평가도 높습니다. 특히 다양한 밀크티용 블랜딩티가 좋습니다.

 티라피(Tea;rapy)
2013년에 설립된 신생 업체로 공정무역으로 거래된 찻잎만을 고집하며 서울과, 북촌의 이름등을 딴 도전적인 다양한 블랜딩을 선보입니다.

티뮤지움(Tea Museum)
티뮤지움은 2001년 David & Jade Kilburn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한때 한국 내의 거의 유일한 홍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각국의 다원에서 직접 공수한 홍차, 허브차 등을 선보입니다. 현재는 종로구 세검정에 위치해 있습니다.

티마드(TeaMad)
2009년에 설립된 차 전문 브랜드로 국내 개발을 하고 있으며 홍차는 물론이고 다양한 허브티와 인스턴트용 파우더도 개발하여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 납품도 하는 브랜드입니다.

허브라(Herbra)
한국 브랜드로 독일의 할센 앤 리온의 제품들을 ODM 하여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즉 고급 브랜드인 독일의 할센 앤 리온의 제품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미국

 

Rishi Tea (리쉬티) 
미국의 차 브랜드로. 유기농, 공정무역 제품입니다. 다만 국내 수입 가격이 비싼 것.. 이 아쉽습니다... 만 뭐 홍차 브랜드는 많고 또 많으니 그냥 안 먹고 다른 브랜드 먹으면 됩니다.

 Harney & Sons (하니 앤 선즈) 
역시 미국 브랜드로 한국에도 매장이 있습니다. 모텔(한국의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대실의 그 모텔만을 생각하면 안 됨 미국에서는 자동차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존 하니와 차와 관해 깊게 이해하고 있던 스탠리 메이슨이 함께 설립한 홍차브랜드입니다. 존 하니의 모텔에서 스탠리 메이슨이 만든 차를 손님들에게 주기 시작하였고 그 맛에 반한 이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홍차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보통 이러면 두 가문이 싸우기 마련인데 3대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훈훈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블랜딩 된 파리스를 강추합니다.

 

그 밖의 

 

티센터 오브 스톡홀름(The Tea Centre of Stockholm)
1979 년에 스리랑카계 Vernon Mauris에 의해 설립된 스웨덴 브랜드입니다. 특히 다양한 블랜딩 홍차에 강한 특징이 있고 스웨덴만의 독특한 식문화에서 착안한 개성 강한 블랜딩이 이 브랜드의 장점입니다. 그 유명한 블랜딩 스톡홀름블랜드의 바로 그 업체입니다.

 

Premier's (프리미어스) 
한국에 정식 수입되는 인도 브랜드입니다. 인도 본토 화사답게 쉽게 구하기 어려운 인도 홍차들을 다양하게 선보입니다. 닐기리, 캉그라 같은 티가 대표적인데요 특히 스트레이트들의 질이 매우 높기로 유명합니다. 아무래도 가향홍차들은 그 퀄리티가 유럽이나 여타 선진국 업체들에 비해 모라자다는 평가입니다.

 

TWG (The Wellness Group) 
싱가포르의 브랜드인데요 일단 욕부터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들이 강조하는 설립 1837년은 우선 사기입니다. 실제론 2008년에 설립된 신생 브랜드입니다. 그럼 그 자랑스럽게 대놓고 허세를 부리는 1837년은 뭐냐? 싱가포르 상공회의소 설립년도입니다. 마치 제가 홍차 브랜드 하나를 만들어 놓고 우리나라의 5천 년 역사를 가져와 내 브랜드의 역사는 5천 년이다와 같은 스케일 큰 여러분 다 아시죠?? 허풍입니다. 허풍 ~~ 역사 Yuji비결은 구라였... 청담동 등에 티숍을 운영 중인데요 가격도 타국에 비해 한국에서의 럭셔리 정책 때문에 어처구니없이 비싸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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