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 2번 "부활" 음반 추천
애들아 안녕! 커홍클이얌. 내가 듣는 곡들 중 좋아하는 곡들에 관해 간단한 소개와 추천 음반들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 이렇게 하나둘 내가 좋아하는 곡도 정리해 보고 새로 나온 음반들도 꾸준히 들어보고 이러면 리프레쉬되고 좋더라궁 자 그럼 시작해볼뀨나앙. 오늘은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이얌 말러의 죽음과 생 그리고 부활에 관한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이지.
Gustav Mahler Symphony No. 2 "Resurrection"
말러가 1888년과 1894년 사이에 작곡한 곡으로 그가 늘 생각하던 죽음과 부활에 관해 만든 곡이다. 삶의 고통, 천국, 부활을 노래한다. 자신이 공연 후 받은 꽃다발을 방에 두었는데 자신이 그꽃에 둘러싸여 누워 있는 환영을 보고 이 곡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곡을 처음 듣게된건 고2 때이다.이 긴곡을 듣고 너무 감동적이고 충격받아서 미동도 하지 못한 채 들었던 기억이 있다. 마치 거대한 쓰나미에 움직이지도 못하며 압도된 사람처럼 소리 하나하나에 소으름이 돋으며 들었다. 나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죽음이다. 죽음학이라는 학문과 종교학에 심취해 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의 끝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은 죽음이다. 누구나 평등하게 하나씩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모두 애써 외면하며 살아간다. 난 어릴 때부터 이것의 의문이었다. 왜? 모두가 죽는데 왜? 모두가 외면하고 살아갈까? 죽음에 관해 깊게 고찰한 작곡가라니, 내가 좋아할만했다.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는데,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다. 죽은 자와 나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
4악장 가사
오 붉은 장미여!
인간은 크나큰 고난 속에 있다.
인간은 크나큰 고뇌 속에 있다.
나는 천국에 도달하고 싶다.
천국을 향하던 넓은 길에서
한 작은 천사가 나를 돌려 보내려 하는구나.
아! 나는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신으로부터 왔기에 신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따듯한 나의 신은 나에게 빛을 주실것이요,
영원하고 행복한 영생을 향해 빛을 밝혀 주실 것이다.
5악장 가사
그대들은 부활하리라,
짧은 안식 후에
나의 죽은 육신은 부활하리라!
그대를 부른 이는
그대를 불멸의 삶으로 인도하리라.
그대는 새롭게 피어오른다!
수확의 신이 성큼 가버리면
우리는 볏단과도 같이 죽어
하나로 맺으리라!
오 믿음을 가지라, 내 영혼이여
그대가 잃은 것,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대가 갈구하던 것이 모두 그대 것이다!
사랑한 것, 싸워 쟁취한 것
모든 것을 갖고 있지 않은가!
오 믿음을 가지라,
그대의 탄생은 헛되지 않다.
그대의 존재, 고통 모두 헛되지 않음을 믿으라!
피조물은
멸하기 마련이고
멸한 것은 다시 부활하기 마련이다!
이제 두려움을 버리고
부활할 준비를 갖추라!
오, 모든 사물에 스며있는 고통!
모든 것을 멸하는 죽음.
이제 그 망령에서 벗어나
그것마저 내 손아귀에 넣었다!
쟁취한 날개를 달고
타는 듯한 사랑의 열망 속에서
어느 누구의 시선도 미칠 수 없는
빛을 향해 치솟아 오르리!
내가 받은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리!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부활하리라,
내 영혼이여. 너는 일순간 다시 부활하리라!
그대가 받은 고통
그것이 그대를 신에게 인도하리라!
추천 음반들
Conductor: Claudio Abbado /Lucerne Festival Orchestra -DG 2004
Conductor: Claudio Abbado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 DG 1994
Conductor: Jonathan Nott /Bamberg Symphony Orchestra - Tudor 2010
음반 선정 기준
말러곡 특유의 화려하고 넓은 공간감을 그대로 표현해 주는 녹음과 느리지 않은 템포의 음반들을 골랐다.
Conductor: Claudio Abbado /Lucerne Festival Orchestra -DG 2004
설명이 필요할까? 싶은 음악가 집안 출신의 1930년 생 아바도의 지휘 아바도 본인에게도 말러 교향곡 2번은 뜻 싶은 곡인데 젊은 아바도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말러 교향곡 2번을 지휘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아바도가 전 세계적인 지휘계의 유망주로 떠오르게 하였다. 그래서 인지 자주 이곡을 지휘 했고 음반으로도 여러번 냈다. 그중 이 루체른 패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연주가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음반이다.
1악장
https://youtu.be/W63NK_ZrJnk?list=OLAK5uy_ljwi_zBNR0d5JqkG6z5AB1lIkzTk8ZA04
2악장
https://youtu.be/KOMUFxPXnQI?list=OLAK5uy_ljwi_zBNR0d5JqkG6z5AB1lIkzTk8ZA04
3악장
https://youtu.be/QPiZ6mIHVy0?list=OLAK5uy_ljwi_zBNR0d5JqkG6z5AB1lIkzTk8ZA04
4악장
https://youtu.be/iZdlIW9LV3s?list=OLAK5uy_ljwi_zBNR0d5JqkG6z5AB1lIkzTk8ZA04
5악장
https://youtu.be/75xCznQJEcM?list=OLAK5uy_ljwi_zBNR0d5JqkG6z5AB1lIkzTk8ZA04
Conductor: Claudio Abbado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 DG 1994
역시 아바도의 음반, 특히 1악장의 연주가 압권이다. 흔히 말러 음반을 고를때 누구의 지휘를 선택할 것인지 잘 모르겠을 시 아바도만 골라도 평타취라는 말이 있을 정도.
Conductor: Jonathan Nott /Bamberg Symphony Orchestra - Tudor 2010
Jonathan Nott는 1962년 생 영국출신 지휘자이다. 스위스 Lucerne Symphony Orchestra의 수석 지휘자, 독일 Bamberg Symphony Orchestra 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 했고 현재는 일본 Tokyo Symphony Orchestra 의 상임 지휘자이다. 말러 해석에 장기가 있고 그의 여러 음반들도 호평이다.